흑인 미스아메리카 “도전하면 문 열릴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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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뽑힌 `미스 아메리카' 카레사 캐머런(22)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기회는 계속 주어지는 법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고 청소년들에게 조언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앤드 카지노'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최고 미인의 왕관을 차지한 캐머런은 "(청소년이) 자신들의 여건에 굴복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청소년 여러분은 미스 아메리카처럼 멋진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50개 주(州)와 컬럼비아 특별구,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에서 뽑혀온 여성 53명 가운데 `여왕' 자리에 오른 캐머런은 2005년 에리카 던랩 이후 5년 만에 등장한 흑인 미스 아메리카다.

버지니아 코먼웰스대학 방송저널리즘학과 학생이자 지난해 `미스 버지니아'이기도 한 캐머런은 14세 때 학교를 찾아온 2003년도 미스 버지니아 낸시 레드를 보고 미인대회 출전을 처음 꿈꿨다고 밝혔다.

그녀는 "당시 내가 할 줄 아는 것이라곤 노래 부르는 일밖에 없었다"면서도 미인대회 출전을 결심한 이후 학교 뮤지컬 배우로 지원했고, 그러자 미술과 연극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까지 기회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회상했다.

캐머런은 "더 많고 많은 문이 계속해서 열렸다"며 "우리가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는 일이 중요한 이유는 나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갈림길에 서 있는 청소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소 에이즈와 관련한 모금 및 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쳐 버지니아주에 `HIV 보균여부 즉석검사' 제도를 도입하는 데 이바지하기도 한 캐머런은 앞으로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따 뉴스 진행자가 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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