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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15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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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명은 이틀 전 미얀마에 대한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분위기를 감안하면 상당부분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과는 달리 미얀마와 밀접한 이해관계가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 논의에 강력 반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12일 “국제사회는 미얀마 사법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유엔의 미얀마 제재는 중국의 반대로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EU는 이날 독자적인 미얀마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수치 여사에게 가택연금 연장 판결을 내린 판사들은 EU 역내에 들어올 수 없고 해당 판사들의 역내 자산도 동결된다. 또 미얀마 군정 관료와 이들의 친족 등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들의 EU 내 자산도 동결됐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