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저공비행’ 소동 백악관 책임자 사임

  • 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백악관은 8일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의 예비기가 뉴욕 자유의 여신상 위를 날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백악관은 8일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의 예비기가 뉴욕 자유의 여신상 위를 날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 맨해튼 상공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예비기’ 저공비행 훈련으로 제2의 9·11테러 오인 소동을 일으켰던 루이스 칼데라 백악관 국방담당실 국장이 8일 사임했다. 칼데라 국장은 이날 대통령에게 제출한 사직서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심사숙고했으며 사표를 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그의 사직서와 함께 백악관 조사 보고서, 관련 사진 등을 공개했다. 칼데라 국장의 사표는 22일자로 정식 수리될 예정이다. 당시 미 공군은 사진 촬영을 위해 뉴욕과 뉴저지 상공에서 에어포스원 예비기를 F-16 전투기 2대와 함께 저공비행시켰다. 오전 10시부터 30여 분간 진행된 비행으로 영문을 몰랐던 뉴욕 맨해튼 일부 건물에 비상 대피령이 내려졌고 저공비행을 목격한 시민들도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