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美 선박 보복공격

선장 억류됐던 구명보트 예인 13일 소말리아 해상에서 미 해군(오른쪽)이 최근 구출된 리처드 필립스 선장이 억류되어 있을 당시 타고 있었던 구명보트를 끌고 가기 위해 밧줄로 묶고 있다. 소말리아 인근 해상=로이터 연합뉴스

14일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은 미국 화물선 ‘리버티 선’호의 모습.

로켓포-소총 쏴 배 일부 파손… 해적두목 “이번 목적은 선박 파괴”

소말리아 해적이 14일 미국 화물선 ‘리버티 선’ 호를 공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컨테이너선 ‘머스크 앨라배마’ 호의 리처드 필립스 선장(53)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가 구출된 지 이틀 만이다. 해적들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나눠줄 구호식량을 싣고 케냐 몸바사로 가고 있던 리버티 선 호에 로켓포와 자동 소총으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배를 납치하지는 못했으며 20여 명의 미국인 선원도 모두 무사하다고 미 해군은 밝혔다.

CNN방송은 이 배가 아프리카 북동쪽의 공해에서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버티 선 호는 일부 파손됐지만 미 구축함 베인브리지의 호위를 받으며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恬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