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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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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석유 대통령’으로 불리는 알 나이미 장관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어린 시절 양치기 생활을 했던 알나이미 장관은 12세 때 세계 굴지의 석유회사인 아람코에 사환으로 입사해 비(非)왕족으로서는 최초로 이사가 된 뒤 이사장에까지 올랐다. 1995년부터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석유자원부 장관을 맡고 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은 해외 명사 특강을 위해 알나이미 장관 초청을 추진하며 학교에 명예박사 학위 후보로 추천했고 알나이미 장관은 다음 달 서울대를 방문해 학위를 받고 특강을 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알나이미 장관이 장학기금을 마련해 사우디 학생들을 한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등 양국 교류에 공헌한 점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