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항공기 탑승자가족 출국 '살아 있기를…'

  • 입력 2007년 6월 26일 16시 55분


25일 발생한 캄보디아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한국인 탑승자 가족 18명이 26일 오후 1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탑승자 가족 18명과 하나투어 직원, 사고 항공사인 캄보디아 PMT 관계자 등 26명은 이날 오후 1시50분 중국 광저우행 중국남방항공 CZ338편을 통해 출발했으며 중국 광저우를 경유해 현지시각 오후 9시30분 프놈펜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 하나투어는 육경건 동남아사업부 이사와 팀장 2명이, PMT측에서 구민철 서울지사장이, 현지 안내업체인 THC측에서 안동희 서울지사장이 현지 상황 파악을 위해 탑승자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로 향했다.

이번에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탑승자 가족은 황미혜 씨 가족 2명, 이명옥 씨 가족 3명, 노정숙 씨 가족 2명, 조종옥 씨 가족 3명, 서유경 씨 가족 3명, 박진완 씨 가족 3명 등 총 18명이다.

조종옥 씨 부모는 "아들이 8월에 휴가를 가는 줄 알고 있었고 어디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아들에게 아무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최찬례 씨 가족 박희영 씨는 "사고 현장의 경우 비행기 불시착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들었다. 살아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침통해 했다.

육경건 하나투어 이사는 "캄보디아에서 시신이나 잔해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지에 폭우가 내리고 있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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