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억5000만 배럴 오일샌드 광구 주인됐다

  • 입력 2006년 7월 24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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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억5000만 배럴가량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캐나다 오일샌드(원유 성분이 함유돼 있는 모래) 광구의 주인이 됐다.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이 230만 배럴임에 비추면 이 광구에서 나는 원유만으로 110일 정도를 지낼 수 있는 셈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뉴몬트사(社)가 보유한 캐나다 앨버타주의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 지분 100%를 미화 2억7000만 달러(약 256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본보 3일자 B1면 참조

인수 대금은 모두 석유공사 자금으로 충당한다.

석유공사는 2008년 본격적으로 생산시설 건설을 시작해 2010년부터 하루 3만5000배럴의 원유를 25년 동안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5억 달러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앞으로 2~3년간 이 광구의 생산설비 부문에 4억~5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며 정제 판매 설비부문에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일샌드는 생산비용이 비싸 그동안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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