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펀드가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매머드커피를 인수하며 일본 저가 커피 시장 진출에 나선다.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는 8일 자사 펀드인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 VII, L.P.를 통해 매머드커피 운영사 ㈜매머드커피랩과 원두 로스팅 업체 서진로스터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000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머드커피는 자체 로스팅 시스템을 갖춰 원가를 낮추고, 아메리카노를 1000원대에 판매하는 초저가 전략으로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매머드커피랩은 현재 전국 약 900개의 가맹점을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약 750억 원 규모다. 원두 공급을 담당하는 서진로스터즈의 매출은 약 140억 원으로 알려졌다.
● “일본 저가 커피 시장 공략”…매머드커피 해외 확장 구상
오케스트라PE는 일본 저가 커피 시장의 구조적 공백에 주목해, 매머드커피를 기반으로 단계적인 일본 시장 진입 및 확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케스트라PE는 식음료를 포함한 소비재 분야 투자에 강점을 지닌 사모펀드 운용사로, 반올림피자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오케스트라PE 관계자는 “매머드커피는 운영 효율성과 확장성이 결합된 프랜차이즈 플랫폼”이라며 “외식·프랜차이즈 분야에서 축적한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성장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는 동시에, 일본 시장에서도 현실적인 방식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저가 커피에 쏠리는 사모펀드 자금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최근 사모펀드의 주요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2021년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메가커피’를 약 1400억 원에 인수한 뒤, 지난해 투자 원금의 두 배 이상을 회수하며 지분을 모두 정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필리핀 외식 기업 졸리비가 자회사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엘리베이션PE를 통해 ‘컴포즈커피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를 둘러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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