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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2월 2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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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중순부터 계속 단행하고 있는 고위급 장성 인사의 주요 특징이다. 육군 주도의 군 수뇌부 구조를 타파해 군을 혁신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홍콩 원후이(文匯)보는 20일 보도했다.
65세 계급 정년으로 퇴진한 상장(대장) 자리를 메우는 이번 인사에서 후 주석은 해·공군을 대거 기용했다. 이를 통해 장쩌민(江澤民) 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신문에 따르면 총정치부 부주임 탕톈뱌오(唐天標) 상장 후임에는 총정치부 주임조리(보좌관) 류전치(劉振起) 공군 중장이 승진했으며, 해군 정치부 주임 퉁스핑(童世平) 중장이 총정치부 주임조리로 임명됐다. 1월 최고 군사지휘기구인 총참모부에 해·공군 장성 2명이 부총참모장에 임명된 이래 군의 정치통제조직인 총정치부에도 해·공군이 진입한 것.
군수지원을 담당하는 총후근부 부부장에는 공군 부사령원 리마이푸(李買富) 중장이 임명돼 처음으로 비(非)육군 출신이 수뇌부에 들어갔다.
올해 20만 명 감군(減軍)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총후근부 부정치위원 류위안(劉源) 상장은 군 현대화와 새 전략교리를 연구하는 중앙군사위 직속의 군사과학원 정치위원에 임명됐다. 그는 문화대혁명 때 박해받은 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의 아들로 허난(河南) 성 부성장을 지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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