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News]부시, 배심원 출석 요청받아

  • 입력 2005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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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배심원으로 참석해 달라는 법원의 요청을 받았을 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참석하는 게 시민들에게 부여된 의무사항.

최고 통수권자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 의무사항을 받아들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텍사스 주 제19지방법원의 랠프 스트로더 판사가 최근 부시 대통령에게 “크로퍼드 주민 자격으로 ‘286번’ 배심원에 참석해 달라”는 통지문을 발송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부시 대통령과 격돌했던 존 케리 상원의원은 배심원 요청을 수락하고 의무를 다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의 의무 수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쌍둥이 딸 가운데 언니인 바버라(22) 씨도 한 달 전 배심원 참여 요청서를 받았으나 “향후 6개월간 미국에 없을 것”이라며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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