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센트 동전 옆 → 정면 얼굴로 내년 바꿔

  • 입력 2005년 10월 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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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전엔 에이브러햄 링컨(1센트·페니), 토머스 제퍼슨(5센트·니켈), 프랭클린 루스벨트(10센트·다임), 조지 워싱턴(25센트·쿼터) 등 역대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모두 옆모습이다. 1909년 링컨의 얼굴이 처음 동전에 등장한 이래 100년 가까이 된 전통이다.

이 전통을 깨고 내년 초 제퍼슨의 정면 얼굴이 새겨진 5센트짜리 백동전이 나온다고 미 조폐국(US Mint)이 5일 발표했다. 조폐국은 “정면 얼굴이 미국의 비전에 더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UPI통신은 이날 공개된 동전 도안에 대해 기존의 근엄한 표정에서 벗어나 미소 띤 얼굴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이 동전을 도안한 제이미 프랭키 노스캐롤라이나대 조교수도 “억지웃음이 아닌 낙관적인 느낌을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미소는 두드러지지 않고 오히려 단호한 결의를 보여 주는 표정”이라고 평했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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