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보험료 오르나…“자연재난 늘어 증가 가능성”

  • 입력 2005년 10월 7일 03시 06분


코멘트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몰고 온 재난을 계기로 보험회사들이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정치적 의제로 부각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5일 보험회사들이 지구온난화 때문에 높아진 위험을 구체적인 보험료 인상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는 않지만 지구온난화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정치권의 배기가스 축소 조치를 지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부 대형 보험회사들은 최근 수년 동안 지구온난화 현상이 실제로 존재하고, 인간이 만들어낸 갖가지 원인들이 자연재난의 심각성과 비용을 가중시킨다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을 지지해 왔다.

보험회사들은 1992년 허리케인 피해로 215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보험금 청구를 경험한 이후 기후 변화와 자연재난의 연관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미국 최대 보험회사인 AIG는 “기후 변화가 보험업계의 손실을 증가시킨다는 보다 과학적인 증거는 부족하지만 가능성은 인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보험회사들은 최근 수년 동안 네브래스카 주에서 가뭄으로 인한 작황 피해가 기후 패턴의 변화와 관련 있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