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words]한번 물면 놓지않는 애완견 '핏불' 닮았다

  • 입력 2005년 10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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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is) a pit bull in size 6 shoes(그녀는 신발 사이즈 6을 신는 핏불이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1996년 부시 당시 텍사스 주지사가 측근인 해리엇 마이어스 당시 텍사스주변호사회장의 악착같은 일처리를 칭찬하며 한 말이다. 미 언론은 부시 대통령이 마이어스를 대법원 판사로 지명하자 이 구절을 재인용했다.

발 사이즈 6은 230mm로 여성치고도 작은 발. 핏불(pit bull)은 ‘소를 물어뜯다’는 뜻을 가진 도사견의 일종. 한 번 적을 물면 죽어도 놓지 않는 투지를 갖췄지만 애완견으로도 사랑받는다.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그가 애완견 역할만 할지, ‘법의 수호자’로서 주인에게 날카로운 이를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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