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납범벅 중국산 茶… 허용기준치의 23배 검출

  • 입력 2005년 9월 30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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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차 2종과 국내산 차 1종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과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인터넷 쇼핑몰과 할인점, 소매점에서 팔리고 있는 국산 차 29종과 외국산 차 30종 등 총 59종의 차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의뢰해 농약과 중금속 잔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 ‘몰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서호용정차’에서는 납 성분이 잔류허용기준 5.0ppm의 23.4배에 이르는 117.22ppm이 검출됐다.

또 중국산 ‘철관음’에서는 살충제 비펜스린이 잔류허용기준 0.3ppm의 3.2배인 0.96ppm이 검출됐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이플러스 녹차’에서도 납 성분이 허용기준의 약 1.1배인 5.4ppm이 나왔다.

납은 몸속에 남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적은 양이더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식욕부진, 두통, 관절 통증, 신장 소화기관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마트는 이에 대해 “소보원의 연락을 받고 2개 공인기관에 별도로 실험을 의뢰한 결과 모두 ‘납 성분 기준치 이하’ 판정을 받았지만 소비자 신뢰를 위해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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