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줄기세포 연구소는 배아줄기세포와 성인의 피부세포를 결합해 새로운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으며, 관찰 결과 외형과 주요 유전적 특성에서 인간줄기세포의 특질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인간배아를 만들고 파괴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연구가 진전될 경우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생명윤리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또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는 성체세포의 핵을 제공한 사람과 유전자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불치병 치료를 위한 ‘맞춤형’ 줄기세포를 생산해낼 수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 신문은 연구진이 이번 연구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가장 큰 기술적 장벽은 새로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에 원래 배아줄기세포의 DNA도 포함돼 있어 성체세포를 제공한 사람과 유전적으로 완전히 일치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연구의 구체적인 내용은 26일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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