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로 DNA 조작’ 韓·英 공동연구

  • 입력 2005년 2월 21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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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영국 캐번디시연구소를 방문해 질병 진단에 필요한 생체 분자를 레이저로 조작하는 공동 연구를 한다.

캐번디시연구소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내에 설립돼 기초과학분야에서 총 2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 연구기관이다.

서울산업대 전자정보공학과 윤길원(尹吉源·50·사진) 교수는 “3월부터 영국 캐번디시연구소에서 케임브리지대 애센 도널드 교수팀과 함께 레이저로 혈액세포와 생체 분자를 제어해 질병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윤 교수팀은 지난해 11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설립된 ‘캐번디시-KAIST 공동연구협력센터’에서 캐번디시연구소로 처음 파견하는 연구진이다.

적혈구나 DNA 같은 생체 분자에 레이저를 쪼이면 일부 빛이 꺾이면서 미세한 압력을 가해 마치 ‘레이저 집게’로 생체 분자를 집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를 통해 생체 분자를 원하는 대로 조작함으로써 다양한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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