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진해일]‘미확인’ 한국인 226명으로 줄어

  • 입력 2005년 1월 3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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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 태국 푸껫 현장지휘본부는 남아시아 지진해일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3일 현재 사망 12명, 실종 8명(인도네시아 2명)이라고 밝혔다. 또 연락이 두절돼 소재 확인 요청이 들어온 1370명 가운데 1144명의 소재가 확인됨에 따라 소재 미확인자는 226명으로 줄었다.

외교부 현장지휘본부 관계자는 “이날 끄라비 시신안치소에서 이미옥 씨(38·여)와 맏아들 오승원 군(11)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숨진 이 씨는 남편 및 아들 2명과 함께 지난해 12월 26일 피피 섬으로 가족여행을 왔다가 실종됐다. 남편과 막내아들은 생존했다.

한편 유엔은 2일(현지시간) 지진해일 참사로 긴급 식량 지원이 필요한 이재민은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서 태국에 이르기까지 총 18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유엔의 지진해일 구호활동을 총괄하는 얀 에겔란트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은 소말리아와 몰디브의 피해 규모에 대한 평가작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긴급 식량 지원이 필요한 이재민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푸껫(태국)=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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