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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10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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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링컨센터내 필름 소사이어티는 12일(현지시간)부터 12월 7일까지 28일간 한국영화 40편을 상영하는 '최신 호랑이: 한국영화 60년사'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를 기획한 필름 소사이어티 프로그램 디렉터 리처드 페나는 "많은 비평가들이 1950년대말과 60년대를 한국영화의 황금기로 파악하고 있으며 80년대에 신세대 영화제작자들이 모습을 드러내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뉴욕영화제 선정위원회 위원장인 페나씨는 "임권택과 이두영 감독 등 베테랑들이 1등급 작품을 계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장선우 홍상수 김기덕 감독 등 새로운 제작자들이 주제성과 스타일 측면에서 새 지평을 열고 있다"고 최근의 한국영화계를 진단하면서 "최근 칸과 베니스 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바 있는 한국 영화는 아시아의 최신의 호랑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1949년 제작된 윤용규 감독의 '마음의 고향'에서 임권택 감독의 최신작 '하류인생'에 이르기까지 해방후 한국영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상영된다.
2003년 작품으로는 '실미도'(강우석 감독)와 '선택'(홍기선), 2002년 작품으로 '생활의 발견'(홍상수), '밀애'(변영주), '질투는 나의 힘'(박찬욱) 등이 소개된다.
뉴욕=홍권희 특파원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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