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청소년 문화교류로 한중관계 녹여요”

  • 입력 2004년 8월 9일 2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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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한중 관계가 불편한 가운데 순수 민간차원의 한중 청소년 교류사업이 실시된다.

한국문화교류재단은 한중수교 12주년을 맞아 양국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사업의 하나로 11∼13일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중국 청소년예술단 부산공연’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중국 청소년예술단 임원 3명을 비롯해 단원 60여명이 참가한다.

11일 오후 4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부산시내 중고교생 800여명이 참석하며, 12일 오후 6시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털볼륨의 공연에는 부산지역 청소년 관련단체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5시 부산시청 1층 대강당의 공연에는 초청인을 포함해 청소년 600여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중국 청소년예술단 일행은 공연을 마친 뒤 허남식 부산시장을 방문해 한중 청소년 교류사업의 활성화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티베트 장족의 문화를 재조명하는 ‘행복하세요’란 춤과 중국 마술, 많은 고기를 잡고 귀가하는 모습을 담은 ‘어부노래’란 가야금 합주 등이 선보인다.

중국 전통악기인 ‘이호(二胡)’ 독주를 비롯해 유술, 탈바꿈 춤, 중국 쿵푸 등도 공연된다.

이번 공연을 성사시킨 한국문화교류재단 이시영 이사장은 “청소년 문화 예술 교류사업을 통해 한중 문화예술 증진과 우호관계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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