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 시위대 죽인다면 美가 구출”

  • 동아일보

SNS에 “이미 출동할 준비 완료”
이란 “트럼프-이스라엘이 시위 배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화폐 가치 급락, 고물가 등으로 지난해 12월 28일부터 발발한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평화로운 시위대를 총으로 쏴서 폭력적으로 죽인다면 미국이 그들을 구출하러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출동할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시위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집권 1기 때부터 강력한 반(反)이란 정책을 취해 왔다.

이란은 거세게 반발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X’에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을 이번 시위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 내정에 간섭한다면 이란 또한 “미국의 이익을 파괴할 것”이라고 맞섰다.

경제난에 대한 항의로 시작한 시위는 1989년부터 장기 집권 중인 신정일치 국가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사퇴를 요구하거나 왕정 복귀를 요구하는 움직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시위대와 당국의 충돌로 사망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2일 기준 시위대 6명, 민병대 대원 1명 등 최소 7명이 숨졌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일부 시위대가 총에 맞거나 바닥에 쓰러진 모습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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