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일본 정가에 불어 닥친 ‘연금 태풍’은 집권 자민당 실력자이자 최장수 정부 대변인이었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의 사임, 제1야당 민주당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의 대표직 사퇴에 이어 연립여당 공명당으로까지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간자키 대표 외에도 공명당 간사장과 정조회장 등 소속 의원 12명도 국민연금 미납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공명당은 연금 가입자의 부담을 올리는 방향으로 연금법을 개정하는 데 앞장서 왔다. 그러나 간자키 대표는 이날 “연금제도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도 책임을 지는 한 가지 방법”이라며 사임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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