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명당대표도 연금체납

  • 입력 2004년 5월 13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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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형성하고 있는 공명당의 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 대표가 과거 6개월간 국민연금 보험료를 미납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전했다.

이로써 일본 정가에 불어 닥친 ‘연금 태풍’은 집권 자민당 실력자이자 최장수 정부 대변인이었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의 사임, 제1야당 민주당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의 대표직 사퇴에 이어 연립여당 공명당으로까지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간자키 대표 외에도 공명당 간사장과 정조회장 등 소속 의원 12명도 국민연금 미납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공명당은 연금 가입자의 부담을 올리는 방향으로 연금법을 개정하는 데 앞장서 왔다. 그러나 간자키 대표는 이날 “연금제도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도 책임을 지는 한 가지 방법”이라며 사임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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