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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0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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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루자 평화 협정=댄 세너 연합군 대변인은 19일 “연합군과 팔루자 지도자들은 팔루자 시민들이 중무기를 넘길 경우 연합군은 더 이상의 공격 작전을 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지난 며칠간 양측의 협상 결과 나온 것으로 이라크 보안대와 미군의 합동 순찰, 통행금지 완화, 고립지역에 대한 식량과 의약품 공급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협정에 따라 지역 지도자들은 시민과 저항 세력에 무기를 버릴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연합군과 협상을 벌인 팔루자 지역 지도자들이 수니파 무장저항 주축 세력에 대해 얼마만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알사드르 “스페인군 공격 중지”=나자프에 은거하고 있는 알사드르는 스페인 정부의 철군 방침이 나온 이후 저항 세력에 스페인군에 대한 공격 중지를 명령했다.
나자프를 포위하고 있는 미군도 조만간 병력을 현재의 2500명 규모에서 2000명 규모로 축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측은 나자프 공격을 미룬 채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기다리겠다”고 밝혀 알사드르와의 협상 가능성을 열었다.
그러나 바그다드의 스웨덴대사관 마당에는 19일 박격포탄이 떨어졌고 이라크 남부 도시 쿠파와 아마라, 바스라 등에서 연합군과 저항 세력간의 교전이 발생하는 등 이라크 전역에서 저항 세력의 산발적 공격은 계속됐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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