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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17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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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7일 '테러리즘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 작성자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아타나시오스 오패니드스 연구위원 등 3인에 따르면 테러는 한 나라경제의 자원배분방식을 바꾼다.
테러리즘이 증가할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비율은 0.4%포인트 낮아진 반면 안보예산의 증가에 따라 GDP 대비 정부 예산 비율은 0.4%포인트 증가했다.
국가의 가용 재원이 생산성이 낮은 정부 부문으로 흘러감에 따라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
보고서는 1968년부터 2000년까지 33년간 177개국에서 발생한 4000건 이상의 테러와 각국 경제성장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레바논이 연평균 25.5건으로 테러발생 빈도수가 가장 높았고, 미국(25.5건) 독일(19.3건) 프랑스(17.9건)가 뒤를 이었다.
북유럽 국가들의 테러발생빈도는 아주 낮았다. 스웨덴은 연평균 1.6건, 노르웨이는 0.5건이었고 핀란드는 아예 발생하지 않았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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