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11월 29일 01시 0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좌담에서 “최근 우리나라에서 이민열풍이 부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패널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오히려 패널들에게 “이민 갈 생각 해보지 않았느냐”고 거꾸로 물은 뒤 “80년대 초 이민을 생각해 봤다. 부끄러운 일일지 모르지만 당시 여러 가지 상황으로 친구가 이민 가는 것을 보고 덩달아서 가려고 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한국에서 변호사가 누리는 것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이민 가려는 사람이 있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인의 차이이고 한국 사회가 무너지고 흔들리는 수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