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폭발사고 50여명 이상 사망

  • 입력 2003년 2월 3일 0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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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 중심가에서 2일 폭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50여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현지시각) 상가와 주택이 밀집해 있는 시내 중심의 4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서 폭발이 발생, 이 건물이 완전 붕괴되고 인접 건물 2채도 크게 손상됐다. 사고 후 지역 내 폭력조직들이 건물 1층에 있던 은행 잔해 더미 속에서 서로 돈을 훔치려고 무기를 동원해 패싸움을 벌이면서 현장이 한때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짧은 시간 동안 강력한 폭발음을 여러 번 들었다고 전했으며, 한 목격자는 폭발 직전 건물 내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이 건물에 입주해 있던 아파트 주민들로 추정됐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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