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BBC에 따르면 수도 마드리드 소재 라 사르수엘라 병원 산부인과는 신생아 출생 직후 아기와 산모의 지문을 채취, 이를 전자 바코드로 만든 뒤 팔찌 형태로 아기와 산모의 손목에 채우는 바코드제를 실시하고 있다.
바코드는 일종의 ‘아기 신분증’으로 지문 외에도 산모와 아기에 관한 갖가지 정보가 담겨 있어서 누구의 아기인지 분명치 않을 때는 바코드 인식기계를 통해 산모를 찾을 수 있다.
이 병원의 마리아 부르고아 부원장은 “스페인의 산부인과 병원들에서는 아기가 가끔 뒤바뀐다”면서 “바코드 시스템 하에서는 이런 위험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미드와이브스 로열 대학의 맬러니 에브리 대변인은 “바코드 시스템은 꽤 괜찮은 아이디어처럼 들린다”면서 “그러나 모든 보안대책은 일정 기간 써보기 전까지는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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