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대변인 “이라크대량살상무기 民家 은닉 가능성”

  • 입력 2002년 12월 1일 18시 08분


멜리사 플레밍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민간 주택에 은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영국 언론이 이라크의 무기은닉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1990년대에 이라크 무기사찰단원으로 활동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라크에서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와 IAEA 소속 전문가들은 사찰 나흘째인 1일 오전 8시반경(현지시간) 바그다드 남동쪽 25㎞ 지점의 한 비행장에 위치한 농약살포 시설을 조사했다. 농무부가 소유하고 있는 이 시설은 1991년 이라크가 경비행기를 이용해 생화학 독성물질을 살포하는 ‘주바이디 장치’ 실험에 성공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사찰단은 30일 이라크군 산업화 계획에 따라 조성된 움알마릭 산업단지에서 사찰을 벌였으나 대량살상무기 개발의 증거는 찾지 못했다.

바그다드·베를린AP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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