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형-지문 수록 ‘생체 여권’ 생긴다

  • 입력 2002년 11월 21일 18시 17분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이 얼굴형이나 지문 등 신체적 특징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생체인증 여권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6개국은 19, 20일 이틀간 도쿄(東京)에서 여권정책 협의를 갖고 이른바 ‘바이오 매트릭스’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생체인증 여권 도입 작업을 서두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생체인증 여권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여권 위조를 막고 테러나 불법이민 등의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것.

미국은 이미 9·11 테러 영향으로 생체인증 정보를 포함한 여권이 아니면 2004년 10월부터 사증 상호면제의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생체인증 여권 개발에 응용할 신체적 특징으로는 얼굴형이나 지문 외에도 눈의 홍채나 손바닥 등이 거론됐다.

6개국 회의는 도입 작업을 서두르되 도입시기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각국의 법제나 국민감정 등 개별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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