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中에 대규모 투자

  • 입력 2002년 6월 28일 01시 09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앞으로 3년간 중국에 7억5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MS에 따르면 이는 중국이 외국 소프트웨어 업계와 체결한 계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MS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발머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교육과 연구협력, 하드웨어 제조 등에 대한 중국 투자계약에 서명했다. MS는 또 중국기업에 대해 독자적으로 소프트웨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특정 기술의 사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중국 측 파트너는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SDPC)다.

양측은 또 빌 게이츠 MS 회장과 쩡페이옌(曾培炎) SDPC 장관이 함께 협력위원회를 구성해 MS의 투자 전략을 함께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MS는 성명에서 “MS는 중국을 역동적인 소프트웨어 개발국가로 만들도록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쩡 장관도 “정보기술(IT)을 통한 산업화는 중국 정부가 지속적이고 건실한 경제개발을 이뤄내기 위한 기본 전략”이라며 “이날 계약은 중국에 국제적으로 앞선 기술과 전문화된 경영기법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중국 내 불법 소프트웨어 복제 문제는 여전히 MS의 골칫거리. 중국에서 판매되는 MS 소프트웨어의 94%는 불법복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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