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자유여신상 테러목표 될수도”

  • 입력 2002년 5월 22일 14시 41분


브루클린다리 차량 검문 - 뉴욕AP연합
브루클린다리 차량 검문 - 뉴욕AP연합
미 연방수사국(FBI)은 21일 자유의 여신상과 유엔 본부 등 뉴욕의 주요 기념물과 교량, 관광 명소 등에 대한 새로운 테러위협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FBI의 경고에 따라 이들 건물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며 “그러나 FBI 뉴욕시 지부에 전달된 이 같은 정보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뉴욕 경찰은 유엔 본부 건물과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엘리스섬 반경 135m 이내 지역과 브루클린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선박 등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테러조직은 대량살상무기를 손에 넣으면 이를 사용하는 데 한 순간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2의 테러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20일 “미국은 제2의 테러공격에 취약한 상태이며 또 다른 테러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경각심을 환기시켰다. 딕 체니 부통령은 앞서 19일 “향후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며 ‘제2의 테러공격’을 기정사실화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21일 지난 달 발령한 중동지역 여행객에 대한 경고조치를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했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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