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마침내 타임을 이겼다“

  • 입력 2002년 5월 13일 17시 18분


“‘언더독(Underdog·패자)’ 마침내 승리하다.”

최근 미 시사주간지 분야에서 만년 2위로 통하는 뉴스위크가 ‘톱독(Topdog·승자)’인 타임을 제치고 올해 최우수 미국 잡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잡지업계는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200만부 이상 발행 부문에서 뉴스위크가 타임을 누르고 최우수 잡지에 선정된 것은 9·11테러 이후 해설 및 분석 기사를 대폭 확대하고 관련 언론사와의 제휴 확대로 다양한 뉴스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계열사인 뉴스위크는 평소 타임보다 사건 분석 및 해설에서 뒤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미국의 대(對)테러 전쟁 이후 미군에 체포된 미국인 탈레반 전사 존 워커 린드와의 특종 인터뷰를 성사시키는 등 타임을 능가하는 보도를 해온 것으로 평가됐다.

뉴스위크는 또 AOL타임워너 계열사인 타임이 CNN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 자매사들로부터 풍부한 뉴스를 제공받는 것에 뒤지지 않기 위해 지난해 NBC뉴스, MSNBC 등과 제휴한 것도 성공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뉴스위크는 발행부수 광고수주 매출 등 영업실적에서 아직 타임에 뒤지고 있으나 경품 제공, 구독료 할인 등으로 독자를 확장하는 타임에 비해 장기구독 독자가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지난해 뉴스위크와 타임 실적 비교
뉴스위크타임
평균 발행부수(주간)330만부420만부
수익2500만달러5500만달러
광고증가율(97년 대비)43%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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