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여사 빠르면 3일 연금 해제"

  • 입력 2002년 5월 2일 15시 34분


미얀마 반체제 지도자 아웅산 수지(56)여사가 곧 연금에서 해제되나 금요일(3일)은 지나야 할 것이라고 수지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한 관계자가 2일 말했다.

틴 우 NLD 부의장은 "어제 수지여사는 언론에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했으며 며칠 안에 사태가 진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하고 NLD와 군사정부가 다른 사항들에 관해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틴 우 부의장은 수지 여사가 95년 6년간의 가택 연금에서 풀려나고서도 수도 양곤을 벗어나는 것이 금지됐던 것처럼 이번에도 19개월 간의 연금에서 풀려나도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수지 여사는 1988년 집권한 군부에 의해 이듬해 가택 연금된 상태에서 지난 90년 총선에서 승리했으나 군부는 정권 이양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연금도 풀지 않았다.

양곤 AP·AFP연합

<이기우기자>key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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