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명예회장은 60년 이상을 철강업계에 근무한 ‘철강맨’으로 86년 게이단롄 회장에 취임한 이후 90년 12월까지 일본 재계를 이끌었다. 재임 중에는 미일 무역마찰 해소를 위해 노력했고 특히 엔고 불황 때에는 “밝음을 구하되 어두움은 보지말자”는 말로 재계의 협조를 구한 일은 유명하다.그는 또 “다양화 다극화 시대에 한사람의 리더가 재계를 이끌어가는 것은 어렵다”며 집단지도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98년에는 일본 나가노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이끄는 등 체육계를 위해서도 헌신했다. 도쿄대를 나왔으며 미쓰비시광업을 거쳐 1941년 신일본제철의 전신인 일본제철에 입사해 77년 사장, 81년 회장에 올랐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