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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5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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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내외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US스틸은 베들레헴 스틸을 포함, 최소 3개의 철강업체와 본격적인 합병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US스틸측은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동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미국 철강업계는 대대적인 통합이 불가피하다”며 “다른 업체들과 통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US스틸과 베들레헴 스틸의 합병을 위한 예비협상에는 2, 3개 철강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도 업계 5위인 고베제철과 철강사업에서 포괄 제휴하기로 합의했다.
양사의 이번 합의는 4월 경영 통합에 나선 NKK와 가와사키제철에 이은 것으로 일본 철강업계는 두 진영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신일본제철과 고베제철은 이달 중 제휴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제철소간 협력이나 제품 운송, 원료 조달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제철 환경플랜트 사업에서도 제휴를 검토해 전면 제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일본제철은 이 밖에도 스미토모금속과 용접금속 사업부문의 통합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 철강업계 2, 3위인 NKK와 가와사키는 2003년 완전 통합을 목표로 합병을 진행 중이다.
프랑스의 유지노, 룩셈부르크의 아베드, 스페인의 아세랄리아 등 유럽의 3개 일관제철소도 최근 하나로 통합해 ‘뉴코(Newco)’라는 세계 최대 철강업체로 재탄생했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에서 이 같은 합병작업이 계속 추진되고 있어 세계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기자·도쿄〓이영이특파원>daviskim@donga.com
| 세계 철강업계 판도 변화(단위:백만) | ||||
| 순위 | 2000년 | 조강 생산량 | 2002년 (예상) | 조강 생산량 |
| (1) | 신일본제철 | 29.1 | 뉴코 | 45.1 |
| (2) | 포철 | 28.5 | 신일본제철 | 29.1 |
| (3) | 아르베드 그룹 | 24.1 | 포철 | 28.5 |
| (4) | LNM그룹 | 22.4 | NKK-가와사키 | 28.0 |
| (5) | 유지노 | 21.0 | LNM그룹 | 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