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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9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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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는 이날 유엔총회에서 찬성 160표, 반대 1표로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돼 내년 1월 1일부터 2년 동안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유엔 회원국 중 이스라엘만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으며 시리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 제재조치를 취해온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 시리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반대표를 행사하지 않았다.
미카일 웨흐베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는 수락 연설을 통해 “시리아가 비상임 이사국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시리아가 테러활동을 지원하는데 대해 우려를 계속 표명할 것이지만 안보리 이사국으로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리아의 안보리 진출에 강하게 반발해온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이사국 진입은 국제평화와 안보에 기여해야 한다는 유엔헌장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총회는 시리아 외에 기니와 카메룬 불가리아 멕시코를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과 매년 5개국씩 교체되는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돼 있다.
<유엔본부·워싱턴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