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 대참사]교민 16명 생사 아직 몰라

  • 입력 2001년 9월 14일 18시 35분


외교통상부는 15일 오후 6시까지 미국 테러 참사와 관련해 주뉴욕 총영사관이나 주뉴욕 한인회에 접수된 한국인 실종자 또는 연락 두절자는 60여명이나 이 중 16명만 소재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나머지는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사고기 중 하나인 아메리칸 항공(AA) 탑승자 가운데 한인 동포로 추정됐던 동 리씨(Dong Lee)는 미국 국적의 한인 엔지니어 이동철씨(48)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해옴에 따라 전 재외공관에 비상근무를 명하는 훈령을 보내 △공관장은 정위치를 지키고 △현지 재외국민간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며 △동포 및 여행자에 대한 보호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국 공사는 이날 임성준(任晟準) 외교부차관보를 방문해 한국 정부가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 애도의 뜻을 표하고, 주한 미 대사관과 주한미군 시설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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