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철분섭취 부족하면 수학실력 떨어진다

  • 입력 2001년 6월 5일 18시 28분


철분 섭취가 부족한 아이는 수학을 잘 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대학의 질 홀터먼 박사는 미국 소아과학회지 ‘소아과학’ 6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철분이 결핍된 아이는 다른 아이에 비해 수학 성적이 평균 이하일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홀터먼 박사는 특히 “사춘기 소녀들이 월경에 의한 철분 손실로 철분결핍이 가장 심하다”고 밝히고 “이는 10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대체로 수학 성적이 낮은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철분결핍에 빈혈 증세까지 있는 아이는 수학 성적이 더욱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홀터먼 박사가 6∼16세 어린이 및 청소년 53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수학성적 평균치가 93.7점(최고점수 151점)이었는데 빈혈이 없는 철분결핍 아이들은 87.4점, 빈혈이 겹친 철분결핍 아이들은 86.4점으로 각각 나타났다. 철분결핍 아이들은 전체의 3%였지만 12∼16세 소녀들의 경우는 8.7%나 됐다.<시카고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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