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 자금조달 위해 내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 입력 2000년 11월 24일 10시 55분


NTT도코모가 이르면 내년 2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아사히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NTT도코모가 미국의 휴대전화 대기업인 AT&T와이어리스등 해외기업과의 제휴와 차세대 휴대전화의 설비투자 비용마련을 위해 거액의 자금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에 뉴욕상장에 맞춰 총액기준으로 최대 1조엔의 공모를 통한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코모는 AT&T와이어리스의 주식 15―20%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조정 중에 있으며 이 경우 출자금액은 1조엔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년 5월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하는 차세대 휴대전화에 대한 설비투자도 본격화되기 때문에, 투자액은 한층 더 불어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구미와는 달리 기업 매수나 자본제휴시 제도적으로 주식교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은행차입에 많이 의존하며 이에 따른 금리부담이 재무 기반을 압박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뉴욕시장에 상장돼 있는 일본기업은 소니, 마쓰시다전기, 토요타자동차, 혼다등 제조업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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