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다 반드시 소환”…比상원의장 밝혀

  • 입력 2000년 10월 20일 18시 39분


필리핀 상원은 도박업계로부터 수백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하원이 기각하더라도 에스트라다 대통령을 소환, 증언대에 올릴 예정이라고 아킬리노 피멘텔 필리핀 상원 의장이 19일 밝혔다.

피멘텔 의장은 야당이 18일 제출한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기각될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상원 최고위원회가 이미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부패 혐의에 대한 청문회에 착수한 만큼 이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에스트라다 대통령은 그동안 친구이자 주지사인 루이스 싱손이 폭로한 1140만달러 수뢰설을 부인해 왔다. 한편 에스트라다 대통령에 반대하는 정당 연합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리아 아로요 부통령은 이날 야당들이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대안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라고 발표했다.이 대안 프로그램은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로 물러날 경우 야당이 대안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마닐라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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