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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3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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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참모차장 모세 야론 장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TV카메라에 잡혀 전세계 TV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모하메드 자말 알두라란 이름의 이 소년의 피살장면과 관련, "우리 모두 이 끔찍한 장면을 봤으며 현재 조사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년과 소년의 아버지가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경찰, 또는 탄짐(야세르 아라파트가 이끄는 파타운동의 핵심조직) 대원들간에 벌어진 총격전의 한복판에 갖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야론 장군은 또 한 이스라엘 군인이 소년과 아버지를 총격전에 가담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일원으로 오인, 이들을 겨냥했을 가능성을 시인하면서 동시에 이 소년이팔레스타인측 총격에 맞아 죽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 당국이 시위대의 전면에 어린이들을 내세우는 등 어린이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프랑스 2 TV방송이 가자 남쪽 나자림 유대인 정착촌 외곽에서 찍은 문제의 필름은 소년이 총격에 맞아 숨지기 전 아마도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총격을 멈추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필름은 누가 이 소년과 그의 아버지에게 총을 쐈는지 보여주지 않고 있지만 아마도 총알이 이스라엘군쪽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인다.
[텔아비브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