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최대일간지 '크로니클' 허스트社에 팔려

  • 입력 2000년 7월 30일 19시 03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최대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경쟁지 소유회사인 허스트에 매각됐다.

허스트사는 28일 크로니클지를 6억6000만달러(약 7400억원)에 인수하고 대신 계열사인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지를 중국계 신문발행인 테드 팡에게 매각하는 절차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발행부수 45만여부의 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최대 일간지이자 캘리포니아주 제2의 신문이며 이그재미너는 발행부수 10만여부로 120년 전통을 자랑한다. 이번 매각 인수로 두 신문이 1세기 동안 벌여온 선의의 경쟁이 사실상 끝났다.

아시아계가 미 주요 대도시의 유력지를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그재미너 인수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1주일에 세번 발행되는 무가지 인디펜던트와 주간지 아시아위크 등을 소유한 팡 일가는 이그재미너를 소규모 지역신문으로 만들 방침이다.

팡 일가는 윌리 브라운 샌프란시스코 시장 및 다른 민주당 정치인들과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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