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신경제가 美호황 견인"

  • 입력 2000년 7월 12일 18시 43분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1일 낮은 인플레와 지속적인 성장이 미국경제의 호황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전국주지사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신경제의 생산성 향상이 미국경제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신경제의 생산성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며 최근의 호황이 신경제의 생산성 증가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경기주기에 따른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생산성 향상이 정보기술과 생명공학분야의 발달로 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일시적인 소비증가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 재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그는 20일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상반기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FRB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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