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군비지출 동아시아 1위…日 3배

  • 입력 2000년 5월 10일 19시 33분


대만은 최근 일본의 3배에 가까운 군사력 증강 예산을 투입해 동아시아국가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군사 주간지 제인스디펜스 위클리는 최근 대만이 98년 현재 군사 장비 구매 비용으로 62억5800만달러를 지출해 일본의 20억8600만달러와 한국의 13억6600만달러를 제쳤다고 보도했다고 10일 홍콩 명보가 전했다.

최근 잠수함 4척 구매 등 해군력 증강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8억8700만달러로 4위, 중국은 4억6900만달러로 5위, 인도네시아는 3억6500만달러로 6위였다.

인도네시아와 시파단섬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말레이시아(3억3400만달러)와 태국(3억1300만달러)은 7, 8위, 필리핀(1억1500만달러)과 북한(9000만달러)은 9,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잡지는 경제 위기를 겪었던 동아시아 국가들이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어 한반도나 대만해협 등지에서 '갑작스럽고 격렬한 군사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등 이 지역이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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