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당뇨 관련 3개 염색체 유전자지도 초안작성

  • 입력 2000년 4월 14일 19시 08분


미국 에너지부 산하 공동게놈연구소(IGI)는 사람의 23쌍 염색체 중 5, 16, 19번 염색체의 유전자 배열지도 초안을 완성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빌 리처드슨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미국과학진흥협회 회의에서 인간의 3쌍의 염색체에 들어있는 1만∼1만5000개의 유전자 해독 작업을 사실상 완료했으며 이에 따라 암 당뇨병 등 질병 규명에 관련된단서를 찾아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전 규명된 유전자 정보는 인간이 가진 전체 유전자의 약 11%에 해당한다.

리처드슨 장관은 “이 3쌍의 염색체에는 신장질환 전립선암 결장암 백혈병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에 관련된 유전자가 들어있다”면서 3쌍의 염색체내 유전자에 관련된 모든 정보는 민간과 공공 연구팀에 무료로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영국 일본 연구진으로 구성된 게놈프로젝트팀은 지난해 12월 인간의 23쌍 염색체 중 유전자정보가 두번째로 적은 22번 염색체의 유전자 배열구조를 완전 해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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