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항공업체 온라인벤처 설립

  • 입력 2000년 3월 26일 19시 57분


세계 4대 항공 방산업체가 공동으로 부품구입과 제품판매를 담당할 온라인 벤처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록히드마틴 보잉 레이시언 BAE시스템스 등은 보다 싼 가격에 부품을 조달하고 각종 방산장비 부품과 무기 등에 대한 판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자상거래업체인 코머스 원과 합작으로 온라인 벤처회사를 공동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 5개사는 28일 뉴욕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4대 항공 방산업체는 동등한 지분으로 벤처회사에 참여하며 코머스 원은 5%의 지분을 갖는다. 새 회사의 이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웹사이트는 올 여름 개설될 계획이다.당초 이번 계획은 록히드마틴과 보잉이 싼 값에 부품을 공급받기 위해 추진했으나 레이시언과 BAE가 뒤이어 참여하게 됐다고 이들 업체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지난달 제너럴 모터스(GM)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가 온라인 부품공동구매 벤처회사를 설립키로 한 데 이어 항공 방산업체까지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각종 제조업 분야에서 이같은 형태의 인터넷 벤처회사 설립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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