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油價 한때 걸프전이후 최고치 경신

  • 입력 2000년 1월 20일 07시 38분


국제 석유가격이 19일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국제석유거래소에서 한때 전날 종가보다 배럴당 25센트가 오른 배럴당 26.30달러에 거래돼 걸프전이 일어난 지난 91년 1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도 뉴욕 상품시장에서 배럴당 29.02달러까지 상승했다.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반전, 각각 배럴당 25.87달러와 28.7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북동부지방에 몰아친 한파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가예상과 미 석유비축량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결정 고수 방침 시사 등의 소식이 이날 유가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그러나 OPEC이 높은 유가를 틈탄 비회원국의 증산과 이로 인한 유가의 급락을 막기 위해 조만간 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2·4분기쯤에는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같다고 말했다.〈런던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