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총통은 이날 대만을 방문한 미 상원의원 3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1949년 중국 내전 종결이래 대만의 국민당과 베이징(北京)은 각기 ‘하나의 중국’을 주장해 왔으나 중국 공산당의 국제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하나의 중국’이 중화인민공화국으로 간주되는 오해를 빚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양자만보는 전했다.
리총통이 대만을 ‘독립국가’로 지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총통은 지난해 7월 독일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과 중국은 특수한 국가대 국가의 관계”라는 ‘양국론(兩國論)’을 주장해 중국 정부의 큰 반발을 샀다.
중국 정부는 리총통의 발언에 대해 17일 오후까지 논평을 하지 않았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