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해연휴 테러 경계령…국내외 자국민대상 위험경고

  • 입력 1999년 12월 22일 19시 00분


미국 국무부는 22일 전세계의 미국인들에게 새 천년을 맞는 새해 연휴기간 중 테러에 대비하라는 경계령을 내렸다.

국무부는 특히 종교적인 경축행사나 새천년 맞이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군중이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 국방부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내 및 해외 주둔 미군기지에 비상경계강화령을 내리고 미군과 가족들에게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해외에서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며 “해외에 체류하는 미국인들은 미 대사관이나 영사관과 연락망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테러를 우려해 에콰도르 키토 주재 미 대사관을 17일 잠정폐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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