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ORT방송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푸틴은 32%의 지지를 얻어 내년 대선에서 대결할 유력한 경쟁자인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16%)와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전 총리(10%)의 인기를 압도했다.
푸틴은 VCIOM 등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30%를 넘는 지지를 얻었다. 8월 총리 지명 당시 푸틴의 지지율은 1%미만이었다.
전문가들은 체첸과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일방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고 올 하반기 들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매달 3∼4%씩 증가하는 등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 푸틴의 인기상승 원인이라고 분석했다.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14일 “푸틴이 러시아의 유일한 선택”이라며 푸틴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