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북부지역 105년 만에 최악 가뭄

  • 입력 1999년 8월 8일 19시 34분


미국 동북부에 금세기 최악의 가뭄이 닥쳐 급수제한이 실시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6일 “메릴랜드 델라웨어 뉴저지 로드아일랜드 등 동북부 4개 주가 가뭄에 관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105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면서 “연방정부도 특별대책반을 편성해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7월 초 시작된 가뭄으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50여명이 일사병 뇌졸중으로 숨지는 등 현재까지 150여명이 숨졌으며 소 돼지 등 가축이 떼죽음을 당했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웨스트 버지니아주 등을 ‘농업비상지역’으로 선포해 가뭄피해를 본 농민들에게 저리 생활자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메릴랜드 버지니아 켄터키 몬태나 뉴저지 뉴욕 오하이오 애리조나 뉴멕시코주는 연방정부에 대해 ‘가뭄비상선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워싱턴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